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고구려 시대에는 곡도라 불리었고, 고려 현종 9년에 백령도라고 부르던 것이 백령도 이름의 유래이다.
전설에는 아주 옛날 황해도 어느 마을에 한 선비가 글 공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선비가 사또의 예쁜 딸을 사랑했고, 그 딸도 선비를 사모하여 그들은 어느덧 장래를 약속하여 서로 마음속으로 의지하며 세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결심을 하고 사또에게 나가 자기의 사랑을 고백 하였으나, 사또는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며 그런 선비에게 자기의 딸을 줄 수 없다고 하며 자기 딸을 어느 섬으로 귀양 보냈다. 딸은 한숨속에서 그 날을 지내고 있었다.
선비는 사또의 딸이 간 곳을 몰라 알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헛수고였으며, 글 공부도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백학이 흰 종이 쪽지를 물고 와서 "여기에 쓰여져 있는 대로 찾아가라"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선비가 놀라서 꿈을 깨어보니 정말로 종이에 주소가 적혀 있어 장산곶에서 배를 타고 이 곳 섬까지 와서 그들은 얼싸안고 그 간의 회포를 아무도 간섭 받지 않은 곳에서 굽이굽이 피며 단란하게 살았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섬을 백학이 알려 주었다 하여 백학도라 하였고, 오늘에는 백령도로 되었다 한다.
북한과 인접해 있는 반공 최전선의 섬인 백령도에서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연락선도 쾌속선이라 4시간 정도면 인천에서 백령도를 갈 수 있지만 그 때에는 12시간 정도의 배를 타고 다녀야 했다. 도로도 지금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었지만, 진흙길을 걸어서중, 고등학교를 다니곤 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먹고 허기가 져서 오면, 길 옆 밭에는 무, 고구마 등이 심어져 있는 것을 밭에서 캐어 옷에다 슥슥 문질러서 먹을 때의 맛은 지금의 고급 햄버거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맛이 있었다.
지금 인천 시민들이나 다른 시, 도의 주민들이 백령도를 관광하러 들어간다면 나는 다음의 장소들을 추천하고 싶다.
백령도에는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두무진의 비경, 멸종 위기의 천연 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의 서식지, 세계적으로 나폴리와 백령도에만 존재하는 천연 비행장인 사곶 해안 등 5개의 천연 기념물과 명승이 펼쳐져 있는 천혜의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다.
*사곶해변 - 천연 기념물 제 391호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와 백령도에만 존재하는 천연 비행장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 되어 국가 지정 천연 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 되었다. 사곶 해변은 만조 때에는 경사가 없는 수평형태의 사고 위험이 조금도 없는 해수욕장으로 활용되고, 간조 때에는 백사장이 길이 4km, 폭 150m에 달하는 천연 비행장이 된다. 모래 사장은 한 때 군 비행장으로 사용 되었을 정도로 시멘트 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잘 파이지 않는 특수 여건의 규조토 모래 사장이다. 여름철에는 수영을 하며 축구, 배구, 야구 등 각종 구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후리 그물을 쳤다가 당기면 잔 새우, 멸치, 감팽이 등 작은 물고기들이 잡히고, 학꽁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간조 때 모래 바닥을 파면 고둥의 일종인 잠우렁이도 잡을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해송 숲이 우거져서 장관을 이룬다. 마음을 힐링 하는데는 사곶 해변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
*콩돌해변- 천연 기념물 제392호 해안 대부분이 크고 작은 자갈(지름 5mm이상)로 이루어진 곳으로 해안 근처에 있는 암석이 파도의 영향에 의해 침식 및 마식작용을 일으켜 형성 되었으며, 자갈의 크키가 콩돌 크기만 하다 하여 콩돌 해안으로 불린다.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 및 하늬 해변- 천연기념물 제 393호 진촌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드러나 있는 현무암에는 감람암의 암편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용암이 분출할 때 함께 올라와 만들어진 것으로 중요한 학술 자료로 천연기념물 제393호로 지정 되어있다. 하늬 해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물범 관찰이 가능한 물범 바위, 패총 등 생태 자연 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점박이 물범 및 물범 바위 -천연 기념물 제 331호 용기포구 동북쪽 3km 지점에 있는 물범 바위를 중심으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2011년 기준으로 300여마리가 집단 서식을 하고 있으며, 야생 동식물 보호법상의 멸종 위기 야생 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다. 백령도에서는 점박이 물범을 옴푸기라고 부른다. 물범이라면 몰라도 옴푸기라면 다 알아 듣고, 특히 숫 옴푸기의 심볼은 정력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몰지각한 사람들로부터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남포리 습곡 구조 - 천연 기념물 제507호 남포리 장촌 해안의 단층 습곡 구조는 장촌 포구 서쪽 해안 약 300m 지점인 용트림 바위 바로 건너편 해안 절벽에 있으며 그 규모는 높이 약 50m, 길이 약 80m 정도 이다. 이처럼 선명하게 드러난 큰 규모의 단층 및 습곡 구조는 매우 드문 경우로 학술 가치가 높아 천연 기념물 제 507호로 지정 되었다.
*두무진- 명승지 제8호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널리 알려진 백령도 두무진은 섬의 최북단에 있다. 규암이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기암 괴석으로 선대암, 코끼리 바위, 형제 바위 등으로 불리고 대부분 시스택에 해당된다.
*패총- 향토 유적 제2호 백령면 사무소 뒤 쪽 동북향 구릉지대에서 해암 쪽 경사진 곳으로 밭둑 밑이 깎아져 내린 단애 중간 부위이며 패각층이 단면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패총은 주로 굴과 섭조개 껍데기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에는 패각편과 토기 편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기편들은 청화색으로 두껍고 육중하며 문양이 없는데 조선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월래도가 보이는 산 위에는 우리가 잘 아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졌다가 용왕의 도움으로 연꽃을 타고 세상에 나와 왕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장산곶을 볼 수 있는 심청각이 있다.
북산고지(심청각이 있는 산 이름)에서 겨울에 대나무로 받침대를 하고 만든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산 언덕의 경사가 심해서 백령 초등학교를 오른쪽 옆으로 끼고 연탄 공장이 있는 곳 까지 내려오곤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엎어지지 않고, 내려와서 다시 산으로 올라갈 때는 높은 곳을 올라가서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의 스릴은 모든 피로를 잊게 했다.
봄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꽃을 따서 먹고 집에 가지고 와서 병에 꽂고 보면서 즐거워 했다. 지금 같으면 자연 훼손으로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했을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했으니 철이 없다고나 할까?
TV에서 방영되는 나도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백령도의 모든 것은 우리 나라에서 제일가는 명승지요 관광지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인 것이다. 천혜의 자연 비경을 지닌 백령도를 힐링 장소로 선택하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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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천관광 스토리텔링 공모전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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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는 아주 옛날 황해도 어느 마을에 한 선비가 글 공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선비가 사또의 예쁜 딸을 사랑했고, 그 딸도 선비를 사모하여 그들은 어느덧 장래를 약속하여 서로 마음속으로 의지하며 세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결심을 하고 사또에게 나가 자기의 사랑을 고백 하였으나, 사또는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며 그런 선비에게 자기의 딸을 줄 수 없다고 하며 자기 딸을 어느 섬으로 귀양 보냈다. 딸은 한숨속에서 그 날을 지내고 있었다.
선비는 사또의 딸이 간 곳을 몰라 알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헛수고였으며, 글 공부도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백학이 흰 종이 쪽지를 물고 와서 "여기에 쓰여져 있는 대로 찾아가라"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선비가 놀라서 꿈을 깨어보니 정말로 종이에 주소가 적혀 있어 장산곶에서 배를 타고 이 곳 섬까지 와서 그들은 얼싸안고 그 간의 회포를 아무도 간섭 받지 않은 곳에서 굽이굽이 피며 단란하게 살았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섬을 백학이 알려 주었다 하여 백학도라 하였고, 오늘에는 백령도로 되었다 한다.
북한과 인접해 있는 반공 최전선의 섬인 백령도에서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연락선도 쾌속선이라 4시간 정도면 인천에서 백령도를 갈 수 있지만 그 때에는 12시간 정도의 배를 타고 다녀야 했다. 도로도 지금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었지만, 진흙길을 걸어서중, 고등학교를 다니곤 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먹고 허기가 져서 오면, 길 옆 밭에는 무, 고구마 등이 심어져 있는 것을 밭에서 캐어 옷에다 슥슥 문질러서 먹을 때의 맛은 지금의 고급 햄버거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맛이 있었다.
지금 인천 시민들이나 다른 시, 도의 주민들이 백령도를 관광하러 들어간다면 나는 다음의 장소들을 추천하고 싶다.
백령도에는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두무진의 비경, 멸종 위기의 천연 기념물인 점박이 물범의 서식지, 세계적으로 나폴리와 백령도에만 존재하는 천연 비행장인 사곶 해안 등 5개의 천연 기념물과 명승이 펼쳐져 있는 천혜의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다.
*사곶해변 - 천연 기념물 제 391호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와 백령도에만 존재하는 천연 비행장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 되어 국가 지정 천연 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 되었다. 사곶 해변은 만조 때에는 경사가 없는 수평형태의 사고 위험이 조금도 없는 해수욕장으로 활용되고, 간조 때에는 백사장이 길이 4km, 폭 150m에 달하는 천연 비행장이 된다.
모래 사장은 한 때 군 비행장으로 사용 되었을 정도로 시멘트 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잘 파이지 않는 특수 여건의 규조토 모래 사장이다. 여름철에는 수영을 하며 축구, 배구, 야구 등 각종 구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후리 그물을 쳤다가 당기면 잔 새우, 멸치, 감팽이 등 작은 물고기들이 잡히고, 학꽁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간조 때 모래 바닥을 파면 고둥의 일종인 잠우렁이도 잡을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해송 숲이 우거져서 장관을 이룬다. 마음을 힐링 하는데는 사곶 해변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
*콩돌해변- 천연 기념물 제392호
해안 대부분이 크고 작은 자갈(지름 5mm이상)로 이루어진 곳으로 해안 근처에 있는 암석이 파도의 영향에 의해 침식 및 마식작용을 일으켜 형성 되었으며, 자갈의 크키가 콩돌 크기만 하다 하여 콩돌 해안으로 불린다.
*감람암 포획 현무암 분포지 및 하늬 해변- 천연기념물 제 393호
진촌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드러나 있는 현무암에는 감람암의 암편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용암이 분출할 때 함께 올라와 만들어진 것으로 중요한 학술 자료로 천연기념물 제393호로 지정 되어있다. 하늬 해변이 자리 잡고 있으며 물범 관찰이 가능한 물범 바위, 패총 등 생태 자연 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점박이 물범 및 물범 바위 -천연 기념물 제 331호
용기포구 동북쪽 3km 지점에 있는 물범 바위를 중심으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2011년 기준으로 300여마리가 집단 서식을 하고 있으며, 야생 동식물 보호법상의 멸종 위기 야생 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다. 백령도에서는 점박이 물범을 옴푸기라고 부른다. 물범이라면 몰라도 옴푸기라면 다 알아 듣고, 특히 숫 옴푸기의 심볼은 정력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몰지각한 사람들로부터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남포리 습곡 구조 - 천연 기념물 제507호
남포리 장촌 해안의 단층 습곡 구조는 장촌 포구 서쪽 해안 약 300m 지점인 용트림 바위 바로 건너편 해안 절벽에 있으며 그 규모는 높이 약 50m, 길이 약 80m 정도 이다. 이처럼 선명하게 드러난 큰 규모의 단층 및 습곡 구조는 매우 드문 경우로 학술 가치가 높아 천연 기념물 제 507호로 지정 되었다.
*두무진- 명승지 제8호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널리 알려진 백령도 두무진은 섬의 최북단에 있다. 규암이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기암 괴석으로 선대암, 코끼리 바위, 형제 바위 등으로 불리고 대부분 시스택에 해당된다.
*패총- 향토 유적 제2호
백령면 사무소 뒤 쪽 동북향 구릉지대에서 해암 쪽 경사진 곳으로 밭둑 밑이 깎아져 내린 단애 중간 부위이며 패각층이 단면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패총은 주로 굴과 섭조개 껍데기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에는 패각편과 토기 편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기편들은 청화색으로 두껍고 육중하며 문양이 없는데 조선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월래도가 보이는 산 위에는 우리가 잘 아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졌다가 용왕의 도움으로 연꽃을 타고 세상에 나와 왕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장산곶을 볼 수 있는 심청각이 있다.
북산고지(심청각이 있는 산 이름)에서 겨울에 대나무로 받침대를 하고 만든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산 언덕의 경사가 심해서 백령 초등학교를 오른쪽 옆으로 끼고 연탄 공장이 있는 곳 까지 내려오곤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엎어지지 않고, 내려와서 다시 산으로 올라갈 때는 높은 곳을 올라가서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의 스릴은 모든 피로를 잊게 했다.
봄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꽃을 따서 먹고 집에 가지고 와서 병에 꽂고 보면서 즐거워 했다. 지금 같으면 자연 훼손으로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했을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했으니 철이 없다고나 할까?
TV에서 방영되는 나도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백령도의 모든 것은 우리 나라에서 제일가는 명승지요 관광지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인 것이다. 천혜의 자연 비경을 지닌 백령도를 힐링 장소로 선택하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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